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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리그 종료…‘무득점’ 이승우 4경기만 뛰고 첫 시즌 마감
입력 2020-04-02 23:00 
지난해 여름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4경기 무득점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사진=신트트라위던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주필러리그)가 시즌을 종료하면서 신트트라위던(STVV)에 입단한 이승우(22)의 첫 시즌도 씁쓸하게 마감했다.
벨기에 리그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조기 종료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주필러리그는 29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신트트라위던은 9승 6무 14패(승점 33)로 16개 팀 중 12위에 그쳤다.
스플릿 라운드(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으면서 2020-21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은 2019년 여름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에 이적료 120만 유로(약 16억 원)를 지급하고 이승우를 영입했다. 등번호 10번을 줄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승우의 벨기에 생활 첫 시즌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이승우는 2019년 12월 26일 바슬란트 베베런전을 통해 주필러리그에 데뷔했다. 출전 시간은 21분으로 짧았다.
이승우로선 아쉬운 점도 있다. 2월 23일 헨트전부터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던 상황이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 우한에서 발원된 코로나19가 벨기에를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남은 11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다.
이승우의 시즌 성적표는 주필러리그 4경기 출전이 전부다. 득점, 도움 등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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