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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뛰는 벨기에 리그 조기 종료 결정…클럽브뤼헤 우승
입력 2020-04-02 22:40  | 수정 2020-04-02 22:43
벨기에 프로축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클럽 브뤼헤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주필러리그)가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벨기에 ‘헷 라트스터 니우스(HLN)는 2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리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19-20시즌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고 종료한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리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향후 리그 운영 방안을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벨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000명을 넘었으며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주필러리그는 지난 3월 7일 29라운드 일정을 끝으로 멈췄다. 본격적인 스플릿 경쟁을 앞둔 시점이었다.
벨기에 1부리그는 16개 팀이 정규 30라운드를 치른 후 상위 6개 팀이 K리그1처럼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추가 10라운드)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또한, 16위는 자동 강등하며 7~15위는 2부리그 상위 3개 팀과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추가 10라운드)를 치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재개 시점을 고민하는 사이 벨기에 리그는 가장 먼저 결정을 내렸다.
시즌을 취소하진 않았다. 29라운드까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2위 헨트(승점 55)에 승점 15차로 앞섰던 클럽 브뤼헤(승점 70)가 우승팀이 됐다.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클럽 브뤼헤는 주필러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또한, 2위 헨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티켓, 3위 샤를루아(승점 54)는 UEFA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이승우의 소속팀인 신트트라위던(승점 33)는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6위 바슬란트 베베런(승점 20)은 자동 강등이 없는 특례 조치에 따라 2020-21시즌에도 1부리그에서 활동한다. 15위 오스텐더(승점 22)와 승점 2차에 불과했다.
강등은 없으나 승격은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벌이던 OH 뢰번과 K 베이르스호트에게 1부리그 승격 기회가 주어졌다. 주필러리그는 2020-21시즌 18개 팀이 경쟁하게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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