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가수 휘성, 약물 투약 직전 직거래…"인터넷에서 알게 됐다"
입력 2020-04-02 19:30  | 수정 2020-04-02 20:53
【 앵커멘트 】
그제(지난달 31일) 저녁, 가수 휘성이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됐죠.
취재진이 당시 CCTV를 입수해 살펴보니, 투약 직전에 한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점퍼를 입은 가수 휘성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은행 앞을 서성이다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 패딩을 입은 한 남성과 만납니다.

남성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내용물을 확인한 뒤 검은 봉지를 건네받습니다.

휘성이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지기 직전,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해당 약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고 받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가수 휘성은 건물에 들어선 지 30분 만에 이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바닥에는 검은 비닐봉지와 함께 주사기와 약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함지환 / 최초 목격자
- "처음에는 아예 제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가….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이 계속되고. 네, 경련 같은…."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프로포폴처럼 전신 마취제의 일종인데,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이어서 의사의 처방없인 살 수 없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휘성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거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휘성의 약물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kim@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