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통 트인 마스크 대란…줄서기 줄고, 재고 남는 약국도
입력 2020-04-02 15:53  | 수정 2020-04-09 16:05

공적 마스크 공급이 지속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에 숨통이 트인 모양새입니다.

오늘(2일) 부산시 홈페이지 공적 마스크 실시간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마스크 재고를 100개 이상으로 표시한 약국이 7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영구 수영동은 9개 약국 전부 재고가 100개 이상이라고 표시했습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 첫날부터 긴 줄이 늘어섰던 해운대구 우동 지역도 31곳(마스크 판매하지 않는 곳 제외) 중 절반이 넘는 17곳이 재고를 100개 이상으로 표시했고, 30∼100개 미만으로 재고를 표기한 곳도 6곳이었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마스크를 판매하는 1천465곳의 약국 중 103곳은 재고가 많이 남아 이날 공급분을 아예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현재 표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재고가 남기 시작한 곳이 생겼고, 마스크 줄도 많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마스크 공급량이 대폭 늘어서입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 첫날 부산지역 공급 물량은 400만장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3배가 넘는 1천400만장에 이릅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조사에서 전국 약국 중 59%가 재고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시민들이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게 습관화돼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신이 살 수 있는 날짜에 마스크를 즉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줄서기 현상이 사라졌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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