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총선 기간 중 `실검` 없앤다…댓글 달려면 `실명인증`
입력 2020-04-02 13:57 
[자료 = 네이버]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급상승검색어(실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취하는 선제 조치다.
네이버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 기간이 시작되는 4월2일 0시부터 4월15일 18시까지 실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실검을 확인할 수 있던 네이버 PC 메인 화면과 데이터랩 영역, 모바일 그린닷, 검색차트판에서는 '선거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뜬다.
국회의원 후보자명 검색 시 제공되던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된다. 이 같은 기능은 선거가 종료되는 이달 15일 18시부터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행태를 고려해 후보자 이름 세 글자가 완전히 입력됐을 경우에만 노출되지 않으며, 만약 후보자명의 일부 글자만이 입력돼 있는 경우나 'OOO 후보 선거 벽보'와 같이 후보자명을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단어와 조합된 경우에는 해당 정보에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동완성 서비스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기사 댓글 작성도 '실명인증'이 필요해진다. 공직선거법 제82조 6항에 의거, 선거운동 기간에는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이용자에 한해 댓글 작성 및 공감 활동이 허용된다. 본인확인은 '네이버 본인확인' 페이지(모바일, PC)에서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 선거페이지에 반영된 기사의 댓글 허용 여부 및 정렬 방식은 기존대로 각 언론사가 결정할 예정이다.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와 관련된 댓글 삭제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KISO의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관위 판단에 따른다.
네이버 측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에도 선거와 관련한 보다 공신력 있고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네이버가 함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