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달곤 인사청문회…도덕성ㆍ자질 검증 집중
입력 2009-02-19 17:14  | 수정 2009-02-19 18:58
【 앵커멘트 】
국회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증여세 탈루 의혹 등 내정자의 도덕성 공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여당 의원들은 향후 정책 계획을 묻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문회가 시작되자 야당 의원들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의 도덕성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최규식 민주당 의원은 이 내정자가 장모와 처남에게 2억 원을 빌려주고 받은 차용증이 허위로 작성됐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식 / 민주당 의원
- "그 차용증도 허위로 된 거죠. 돈 빌려준 거라고 하지만. 그때 작성하신 것처럼 허위로 작성해서 낸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이달곤 / 행안부 장관 내정자
- "..."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사외이사를 겸하며 월급은 받아 규정을 어긴 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의원
- "지침에 의거 사외이사 규정 숙지하고 있으며 준수하겠다고 신청하신 거 아닙니까?"

이 내정자는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불찰로 안타깝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달곤 / 행안부 장관 내정자
- "기업이 해주는 대로 있지 않고 제가 문제 해결했어야하는데 그것이 서울대학교 기준에 100% 완벽하게 처리되지 못한점 제 불찰이라고 생각됐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방행정 개편 등 향후 정책 방향에 질문 초점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한나라당 의원
- "이 지방행정개편이 어떤식으로 되는것인지 바람직한지 후보자 생각을 밝혀주시고요."

▶ 인터뷰 : 이범래 / 한나라당 의원
- "특히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하고 싶다하는 것 있을겁니다. 먼저 말씀해주시죠"

이 내정자는 이에 대해 지방재정 세제를 손질해 국가위기가 왔을 때 지방자치단체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편,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야당에 의해 제기된 가운데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도 청문회 관련 자료제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무성의한 인사청문회 진행에 회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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