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달곤 인사청문회…논문 이중게재 추궁
입력 2009-02-19 16:50  | 수정 2009-02-19 16:55
【 앵커멘트 】
국회 행정안전위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야당은 이 내정자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한 반면, 여당은 자질과 능력 부각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 】
이달곤 내정자의 도덕성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내정자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소득공제 이중신청 문제와 논문 이중게재 의혹, 용역보고서 표절 의혹 그리고 사외이사 지침 위반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이 내정자가 지난 2007년 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위원 시절, 제2롯데월드 건립에 반대했던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내정자의 도덕적 흠결을 따지기보다는 중앙행정의 책임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달곤 내정자는 도덕성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의 엄격한 학자적 윤리적 기준을 견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내정자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중립적 자문단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방행정 개편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며 국회에서 이 문제를 주도해 가면, 행안부에서는 필요한 자료와 분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기 문제에 대해선 전임 장관과 정부에서 가능하면 다가오는 지방선거 이전에 문제 진척을 기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회는 이와 함께 운영위를 제외한 13개 상임위를 열어 법안 심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국토해양위는 어제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콘크리트 침목 부실시공에 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업무보고가 있었던 기획재정위에서는 '3월 위기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 질문2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정 할 것 없이 모두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돈이 많은 대기업부터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도 높게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답해 노동조합도 위기 상황 속에서 만큼은 노사 갈등을 일으키지 말고 인내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임금 지원과 세제 혜택을 추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내놨습니다.

전국에 '한나라당 희망센터'라는 이름으로 민원 센터를 설치해 빈곤층에 대한 행정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빈곤층과 저소득층에게는 소비 쿠폰과 푸드 쿠폰을 나눠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취업을 못한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학자금 융자 상환을 2년 가량 유예시켜 신용 불량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또 정치권이 경제 위기 극복이 걸림돌이 되서는 안된다며 협력을 요청했는데요.

야당이 당장 대화의 테이블에 나와 심도 깊은 논의를 갖고 민생 국회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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