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희태 "대기업, 금고 열고 투자 나서야"
입력 2009-02-19 16:28  | 수정 2009-02-19 18:55
【 앵커멘트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각계각층의 고통 분담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에게 먼저 금고문을 열고 투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망을 만듭시다'라는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강도 높은 어조로 대기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여러분의 금고에는 100조 원이 달하는 현금성 자산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즉시 금고문을 열어주십시오."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임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일자리를 나누고 근로시간을 나눠서라도 종업원에 대한 해고 만은 자제해 주십시오."

아울러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신 빈곤층과 저소득층에게 소비 쿠폰과 푸드 쿠폰을 나눠주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졸업하자마자 실업자가 된 대학생들을 위해 최소한의 조치라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미취업 대졸자들의 학자금 융자 상환을 최소한 2년 동안 유예하는 조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에는 국회가 경제 회생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당장 협상 테이블에 모여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같은 제안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을 강행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고통 분담을 요구하기 전에 통렬한 자기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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