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로나 감염" 김재중, 뒤늦게 "거짓말"…철없는 만우절 장난
입력 2020-04-02 09:56  | 수정 2020-04-02 11:06
【 앵커멘트 】
심각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 유명 톱스타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만우절 거짓말을 해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온 나라가 마비될 지경인데, 도가 지나쳤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김재중은 본인의 SNS에 글을 올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놀란 팬들의 위로가 이어졌지만, 알고 보니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상황이 커지자 김재중은 이내 글을 수정했습니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다고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걱정해줬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그러면서도 경각심을 마음에 새기겠다며, 절대 만우절 장난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말까지 늘어놨습니다.」

앞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매우 엄중한 시기인 만큼 만우절 장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음에도 이같은 어이없는 거짓말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서원영 / 서울 신대방동
- "확진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만우절이지만 그런 장난을 쳤다는 건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중은 이번 글로 모든 처벌을 달게 받았다고 했지만, 철없는 거짓말에 우리 사회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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