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클린턴 오늘 방한…무슨 얘기할까?
입력 2009-02-19 15:18  | 수정 2009-02-19 16:56
【 앵커멘트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오늘 밤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클린턴 장관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오바마 신 행정부의 최고위 인사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오늘 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내일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한미 전략동맹 발전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또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공조방안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폭넓은 대화를 위해 의제를 따로 정하지 않았다지만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일본에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6자회담에서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거론하고 있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북미 관계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어떤 협의를 할지도 관심사항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동안 한미 FTA와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사실상 재협상을 시사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는 클린턴 장관이 정식으로 임명되기 전에 나온 입장들이기 때문에 장관이 되고 난 후 발언은 다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최근 북한이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몰고 가는 상황이어서 클린턴 장관의 발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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