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쌀 살 돈도 없어요"…생계지원 사각지대 어린이집 운전기사
입력 2020-04-01 19:31  | 수정 2020-04-01 20:16
【 앵커멘트 】
지자체마다 서민 생계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사각지대는 꼭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집 차량을 운전하는 최 모 씨는 몇 달째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은 언제 다시 문을 열지 기약도 못하는 지경입니다.

이제는 매달 내오던 차량 할부금을 낼 돈도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어린이집 운전기사
- "쌀 살 돈도 없어서 동사무소에 갔어요. 영세민 신청 왔다고 하니까 안 받아 주더라고요. (재산에 어린이집) 차가 있어서 안 된다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생계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초점이 맞춰 있습니다.

최 씨처럼 특수고용이나 프리랜서 노동자 대책은 나왔지만, 지원을 받기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주환 /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
- "고용계약서가 있거나 보험이 적용되거나 이런 노동자들만 (지원받을 수 있고) 신청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서 현실적으로…."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장기전으로 치달은 코로나19 사태 속 생계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홍현의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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