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M 자구책' 유럽 반응 '냉랭'
입력 2009-02-19 12:32  | 수정 2009-02-19 12:32
【 앵커멘트 】
제너럴모터스, GM의 자구 계획안에 대해 유럽 측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공장 일부를 폐쇄하기로 한 데 대해 불만이 팽배합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GM은 올해 4만 7천 명을 감축하면서 미국 공장 5개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독일의 오펠 공장 3곳과 스웨덴 자회사인 사브 중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GM의 이런 계획에 대해 유럽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에 대한 회생방안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분명한 사실은 오펠은 모회사인 GM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펠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계획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공장 폐쇄와 대규모 감원 발표로 해고 공포에 시달리는 오펠 근로자들도 분통을 터뜨립니다.

본사의 위기를 자회사가 떠맡아야 한다는 불만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챈탈 데크리스 / 오펠 근로자
- "걱정되지만 희망을 품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순간입니다. 3월에 무슨 일이 생길지 두렵습니다. "

30조 원의 추가 지원을 미국 정부에 요청한 GM은 독일과 영국, 캐나다, 스웨덴 등 유럽 정부에도 6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정부는 이에 대해서도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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