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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시티 협력 프로그램 공모에 23개국 80건 신청"
입력 2020-04-01 16:03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에 지원한 지역별, 국가별 현황 [자료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1월 31일부터 3월 20일까지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하 K-City Network)에 대해 국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예상을 크게 상회한 23개국에서 총 80건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개최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최초 제안해 아세안 장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K-City Network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올해 첫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국토부는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뿐 아니라 신북방 지역, 중·남미 지역 등과의 협력도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공모 신청국가를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모든 국가로 확대했다.
이번 공모에 신남방 지역은 10개국에서 39건(48.75%), 신북방 지역은 6개국에서 27건(33.75%), 중남미지역은 4개국에서 9건(11.25%) 등을 제출했다. 특히 터키 16건, 말레이시아 9건,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는 각 5건씩 제출했다.
협력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사업 유형에 따라 ▲도시개발형의 경우 스마트시티 구축 관련 마스터플랜 수립 ▲단일 솔루션형의 경우 교통·환경·전자정부 등 분야별로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한다.
공모사업 신청주체는 해외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으로 한정해 정부간(G2G) 차원의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신뢰도 향상을 통해 본 사업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상주 도시정책과장은 "K-City Network는 기존 사업과 달리 정부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공모를 거쳐 사업 신뢰성을 크게 높였고, 앞으로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프라벤처(Global Infra Venture Fund, GIVF)펀드,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lant Infrastructure Smart city, PIS) 펀드 등으로 본 투자와 직접 연계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제출된 사업을 국토부 내 철도, 도로, 공항 등 유관부서와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KEXIM) 등과도 공유해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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