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단감염 의정부성모병원 추가 확진…총 12명으로 늘어
입력 2020-04-01 15:56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1일부터 폐쇄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병원 환자 2명이 추가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병원 내 감염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 환자 2명은 동두천 거주 54세 남성과 남양주 거주 84세 남성으로, 모두 4층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동두천 남성은 지난달 22일 발목과 허리 골절로, 남양주 남성은 같은달 20일 뇌출혈로 각각 응급실을 거쳐 입원했다. 당국은 이들과 전날 확진된 4층 병실 간병인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 병원의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에서 폐렴 증세로 이송된 75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확진을 받고 다음날인 30일 새벽 숨졌다.

이후 8층 병동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을 비롯해 환자와 간호사, 간병인 등이 잇따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날부터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의료진과 직원, 보호자, 입원환자, 협력업체 직원 등 2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기 부천하나요양병원은 2일 오전 0시를 기해 코호트 격리가 해제돼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이 병원에선 간호조무사가 확진돼 지난 달 13일부터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당시 병원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229명은 모두 '음성' 판정됐다.
[이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