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디야커피, 연간 6000톤 원두 생산 `드림팩토리` 준공
입력 2020-04-01 13:39 
드림팩토리 준공식 [사진 제공 = 이디야커피]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대표 문창기)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1일 로스팅 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와 첨단 물류기지 '이디야 드림물류센터' 가동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뚫고 '제2의 도약'을 일궈내기 위해서다.
1일 준공식을 가진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총 400억원이 투입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대지면적 1만2982m², 연면적 1만3064m²(약 4000평)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세계적 로스팅 기기 제조사인 스위스 뷸러, 독일 프로밧의 최신식 설비를 도입했다. 생두 투입 초기부터 4단계에 걸친 이물 선별과 로스팅 및 포장까지 전자동화 공정이 구현된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열풍식, 반열풍식의 로스터기 혼합사용에 따른 각기 다른 로스팅 방식으로 원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3000호점을 돌파하여 국내 커피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이디야커피는 연간 1000t 이상의 원두를 소비하고 있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연간 최대 6000t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기존에 OEM 방식으로 생산하던 원두를 이달부터 직접 생산하여 더욱 높은 품질의 제품을 가맹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원두뿐 아니라 스틱커피, 믹스커피, 파우더 제품도 생산한다. 이디야커피의 스틱커피 비니스트는 지난해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약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디야커피는 자체 생산을 통해 전국 가맹점과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비니스트 제품의 리뉴얼을 시행했으며 조만간 믹스커피도 생산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드림팩토리에서 음료 파우더 등 가맹점 공급용 원재료를 직접 생산하여 품질 수준을 한층 높이고 가맹점 수익 창출에 더욱 기여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경기도 이천시에 들어선 연면적 1만8663m²(약 5500평) 규모의 '이디야 드림물류센터'도 가동했다.
기존 외주형태의 물류 업무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통합하고 직영화 했으며 이곳에서는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 작업이 모두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진행된다.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배송 이력관리 및 정시도착 서비스로 배송의 정확성을 높여 가맹점에 공급하는 전 제품의 수준 높은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기존의 가맹점 대상 주 3회 배송에서 주 6회 일일배송으로 물류 서비스가 개선된다.
문창기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투자를 지속해 드림팩토리와 드림물류센터를 가동하게 됐다"며 "이디야커피의 제2 도약을 위해 제품 생산에서 유통, 물류까지의 모든 과정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앞으로 최고의 커피 맛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