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뉴욕증시 부진에 1%대 하락 출발
입력 2020-04-01 09:11 

4월의 첫날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7포인트(0.86%) 내린 1739.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7.36포인트(0.99%) 하락 출발한 지수는 뉴욕증시 부진 영향에 낙폭을 1%대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이 이어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부담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해외 중앙은행과 미 국채를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존의 통화스와프에 더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이다.
중국 정부도 중소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RRR)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사상 최대인 2조2000억달러 재정 부양책을 내놨지만,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관련 언급을 했는데, 관련 법안은 작년 4월 민주당과 합의가 됐던 내용임을 감안 시 논의 후 통과 기대가 높다"면서 "이런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오늘 미 증시는 뉴욕 주지사의 발언으로 인해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하락했기 때문에 여전히 코로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매물 출회 요인"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개별 종목들의 변화 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장세 속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은행, 의약품, 금융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등이 떨어지고 있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280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35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50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다소 부진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NAVER, LG화학 등 대형주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1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7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6포인트(0.68%) 내린 565.21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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