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북한 등 제재국가 인도적지원 강조…지도자엔 '비판'
입력 2020-04-01 07:50  | 수정 2020-04-08 08:0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31일) 북한을 비롯해 이란, 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막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이들 국가가 자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과 관련해 만약 제재 대상 국가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고 제재 완화가 도움이 된다면 입장을 재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정책을 끊임없이 평가한다. 인도주의적 지원에 관한 한 의료기기와 장비, 의약품은 이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며 "그것들은 내가 아는 어느 곳에서도 어느 때에도 제재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이 있고, 다른 곳에는 미국의 제재 조항이 있다면서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를 이들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 않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들 나라 중 몇몇은 그들의 국민이 굶주리는 동안에도 계속해 폭탄과 미사일, 핵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것들은 실은 지도자들이 종종 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내렸던 결정이 아니다"라며 "그 정부들이 그들의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미국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그 나라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들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보다 그 나라 사람들에게 더 자주 마음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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