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황교안 망언록' 배포 논란
입력 2020-03-31 19:31  | 수정 2020-03-31 20:3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로고송을 자제하는 등 차분한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내부에 배포한 총선 전략에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N이 입수한 민주당의 대외비 문건입니다.

경제와 남북 문제 등 이슈별 총선 대응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36페이지부터 등장하는 '황교안 망언록'이 눈에 띕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을 모았는데, 황 대표를 향해 '박근혜의 호위무사' '가짜뉴스의 공장장', '국민 공감제로 엘리트' 등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유세 기간 율동을 없애는 등 조용한 선거를 치른다고 했던 민주당이 상대를 헐뜯는 네거티브 전략은 없애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 "명분을 중요시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 특정인에 대해서 그런 공격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겠죠. "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라며 "경위 파악을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거 막판이 다가올 때마다 등장했던 각 당의 네거티브 공세는 이번 총선에서도 어김없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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