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아이큐어비앤피와 `비강 약물 투여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 체결
입력 2020-03-31 14:55 
이경림 교수와 최영권 아이큐어비앤피 대표가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30일 아이큐어의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와 '세포 투과 펩타이드를 활용한 비강 약물 투여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화여대 이경림 교수(약학과)는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를 이용해 코 안 공간(비강)의 점막을 잘 투과하지 않는 고분자 약물의 점막 투과성을 향상시킨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주사용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GLP-1 작용제 약물에 본 기술을 적용한 결과, 비강으로 효율적인 약물 투과가 가능하고, 비강 투여를 통한 동물실험에서 충분한 혈당 강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큐어비앤피는 '세포막 투과성을 갖는 펩타이드 기술' 및 '인슐린 점막 투과 개선용 조성물' 2건의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양 측은 앞으로 펩타이드, 바이오 약물 등 주사용 약물의 비강 약물 투여 바이오베터 의약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경림 교수는 "인간 유래 세포 투과 펩타이드의 개발을 통해 바이오 신약의 플랫폼 기술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약물전달기술 개발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아이큐어비앤피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권 아이큐어비앤피 대표는 "본 기술은 점막 조직침투능이 매우 뛰어나기에, 바이오약물을 코 점막을 통해 모세혈관으로 전달 할 수 있어 다양한 종류의 생리활성조절 의약품들을 전달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라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전 임상부터 모든 시험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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