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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홈구장, 코로나19 검사장으로 활용
입력 2020-03-31 12:58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스프링캠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피팀볼파크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야구가 중단된 스프링캠프 홈구장, 더 중요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디 어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 피팀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위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로 이용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웨스트 팜비치시가 구장을 건설했을 당시 체결한 계약에 글로벌 팬데믹과 같은 비상사태시에는 비상용 시설로 사용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이 도시가 속한 팜비치 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7명이 발생했다.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곳을 포함한 플로리다 남부 4개 카운티에 5월 중순까지 필수 용무가 아니면 외출을 금하는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렸다.
디 어슬레틱은 이번 결정으로 팜 비치 카운티가 코로나19 검사 수용 능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로리다는 연방 재난 관리청에 검사 시설 확충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주방위군을 투입해 직접 검사 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을 택했다.
마이크 리조 내셔널스 단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훈련 시설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라고 전했다.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이후 12명 정도의 선수들이 플로리다에 잔류했지만, 이달초 플로리다주가 필수 사업이 아닌 경우 영업을 금지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리조 단장은 선수들이 집에 머물면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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