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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증가와 풍성한 기록…프로농구 단축 시즌 결산
입력 2020-03-31 10:51  | 수정 2020-03-31 10:52
이정현 허훈 이대성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MK스포츠DB/한국농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19-20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24일 조기 종료됐다. 총 213경기가 진행되었으며, 무관중으로 진행한 8경기 제외 205경기에서 64만1917명(평균 313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전 시즌 (총270경기 76만3849명·평균 2829명) 대비 10.7%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은 9704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이는 전 올스타전 대비 86.1% 증가했으며, 12월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치른 부산KT와 창원LG의 ‘농구영신 매치는 7833명으로 올 시즌 정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양한 기록을 달성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주KCC 이정현(33)은 추승균의(384경기)의 연속 출전경기 기록을 넘어 420경기 연속경기 출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산KT 허훈(25)은 10월20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연속 9개를 성공해 조성원과 타이 기록을 달성했고, 전주KCC 이대성(30)도 11월9일 KT와의 경기에서 30득점-15어시스트를 달성해 국내 선수 1호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KCC 라건아(31), 서울SK 애런 헤인즈(39) 등 외국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라건아는 조니 맥도웰을 넘어 역대 최다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애런 헤인즈는 서장훈을 넘어 누적 자유투 성공 개수 1위에 올랐으며, 조이 도시는 1쿼터에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유례없는 1쿼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한편, KBL은 이번 시즌 뉴미디어 채널 KBL TV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영상, 인포그래픽 등을 포함해 지난 시즌(623개) 대비 올 시즌(1,006개) 61.5% 증가한 콘텐츠를 제작해 대중에게 선보였다. 특히, 팬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선수 활용 기획 영상에 중점을 두어 진행했다.
KBL은 "관중, 기록, 뉴미디어 등 다방면에서 흥행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시즌이 조기 종료되어 안타깝지만,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2020-21시즌을 준비해 팬과 함께하는 프로농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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