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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영 “이탈리아 코로나19 대처, 영국보다 좋아”
입력 2020-03-31 10:05 
인터밀란 수비수 애슐리 영이 이탈리아가 조국 영국보다 코로나19 대처를 잘한다고 평가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인터밀란 수비수 애슐리 영(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이탈리아의 대처가 조국 영국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애슐리 영은 31일(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라세라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의 훌륭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영국은 여전히 사람들이 출근하고 있으며 지하철은 만원이다. 마트에서 사재기하는 이기적인 장면도 봤다”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이탈리아 확진자는 10만1739명, 사망자가 1만1591명이다. 영국은 2만24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4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는 1월31일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이어 3월8일 롬바르디아 등 북부 14개 주를 4월3일까지 봉쇄했다. 이틀 후에는 전국으로 봉쇄 범위를 확대했다.
애슐리 영은 구단과 의료진이 적어도 인터밀란 내에서는 코로나19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물론 자가격리를 반기는 사람은 없으나 건강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유럽 대부분 프로축구는 중단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연기 중이다.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도 ‘일단 언제까지 미룬다라는 합의만 나올 뿐 ‘정확히 언제 재개하겠다라는 계획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애슐리 영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축구는 현재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라며 무관중 경기 등으로 어떻게든 리그 일정을 다시 소화하려는 일각의 추진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세계 거의 모든 프로축구가 일괄 중단되면서 SNS를 통해 자가격리 근황을 전하는 선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애슐리 영은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새삼 느꼈다. 굉장히 좋은 기회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라고 털어놓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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