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이치씨엔이 케이블TV 사업 부문을 분할한 뒤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11분 현재 현대에이치씨엔은 전일 대비 295원(7.80%) 내린 3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HCN은 30일 방송·통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는다. 기존 사명을 쓰는 신설 법인(현대에이치씨엔)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현대HCN은 분할과 동시에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지분 매각 등 구조 개선 방안 검토에도 돌입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케이블 방송 사업 부분 물적분할 이슈는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대HCN 지분 매각안보다, 분할 후 존속법인이 분할 법인을 매각하는 이번 방안은 향후 매각 절차에 따라 현대HCN의 주가 변동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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