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길 희망한다"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성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아시아 각국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아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를 향하는 길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을 시작할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우리가 노력을 시작한 이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브리핑에서 "G7과 모든 국가는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어 단합을 유지해야 한다.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대한 대통령과 나의 입장은 내가 국무장관에 취임한 첫날 이래 보조를 맞추고 있다"면서 "내가 대화와 협상을 실행하는 데 북한이 관여하도록 국무장관으로서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래 우리는 그들을 관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싱가포르 첫 북미정상회담을 상기한 뒤 "북한의 비핵화,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를 포함한 네 가지 중요한 약속이 이뤄졌고, 우리는 모두 그 모든 일을 잘 기억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관련해 북한이 도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을 때 일찍부터 우리는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식량은행(World food bank)을 통해 이를 했다. 우리는 직접 그것(지원 제안)을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나라를 지원해 왔다"며 "우리는 인도적 지원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모든 국가의 투명한 정보공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란과 북한을 거론했다.
그는 미국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한 뒤 모든 나라가 정보를 공유하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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