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양 미분양 '봄볕'…하루 10~20건 가계약
입력 2009-02-18 16:08  | 수정 2009-02-18 17:07
【 앵커멘트 】
양도세 감면 혜택에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도 고양시 미분양 아파트에 봄볕이 들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산 식사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지난달까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양도세 감면 발표 이후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시행업체도 선호도가 높은 동·호수 배정 등의 혜택을 내걸며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하루 20건 정도 가계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재영 / 분양업체 본부장
- "현재 분위기가 작년에 모델하우스 오픈했을 때 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이하로 떨어졌던 분양권도 탄력을 받으면서 그간 잠잠했던 이른바 '떴다방'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인근 가좌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도 최근 며칠 사이 10건 정도의 가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아직 본계약으로 이어지는 추세는 아니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일에도 견본주택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영 / 분양업체 소장
- "중앙로가 개통되면 일산신도시와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혜택을 볼 수 있고 경기도와 고양시에서 진행하는 명품 신도시가 조성된다면 명품 신도시 중심에 있기 때문에…"

고양지역의 경우 분양가와 주변 시세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 또 오는 6월 경의선 복선 전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분양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평형에 대해서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주지 않고 있어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양도세 감면 정책으로 미분양 시장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다만, 국지적인 선호현상이 전체적으로 확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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