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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장사 임직원 보수…류진 연봉 63억·허창수 55억
입력 2020-03-30 17:50  | 수정 2020-03-30 19:11
◆ 2019 상장사 임직원 보수 공개 ◆
지난해 대기업들은 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전자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30곳 중 20곳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업은 오너와 전문경영인 보수총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 17억87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8.7% 증가한 수치다.
류진 풍산 회장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37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한 것이다. 류 회장은 풍산홀딩스에서 26억1100만원을 지급받았다. 두 회사에서 류 회장이 받은 보수는 63억61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허창수 GS건설 회장 총보수는 55억2100만원에 달했다. 급여 23억3600만원에 상여 31억8500만원이다. 이는 전년(25억100만원) 대비 120%가량 오른 수치다. 정몽진 KCC 회장은 21억8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8억6600만원보다 3억2200만원 많다.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은 33억1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29억7200만원을 받았다.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이 받은 보수는 16억4800만원에 달했다.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지난해 26억4700만원을 받았다.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회장은 지난해 18억2528만원을 수령했다.
전문경영진 중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45억31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3억원, 상여 32억2800만원, 기타소득 300만원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최정우 회장에게 16억1700만원을 지급했다. 장인화 사장 총보수는 11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승환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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