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상장사 임직원 보수 공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오너 경영인 '연봉킹'에 올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81억7800만원으로 상장사 오너 경영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20억7200만원) 롯데쇼핑(22억1400만원) 롯데케미칼(41억1300만원) 호텔롯데(33억3600만원) 롯데제과(21억7800만원) 롯데칠성음료(16억9400만원) 롯데건설(25억7100만원) 등 본인이 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지주와 계열사에서 급여를 받았다. 롯데건설은 임원직에서 물러나며 퇴직금(9억3800만원)도 포함됐다.
신 회장은 2018년에는 78억1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신 회장이 당시 K스포츠재단 뇌물공여건 실형 선고와 함께 약 7개월간 법정 구속되면서 5개월 동안 보수만 산정된 액수다. 2017년에는 152억3000만원을 받아 대기업 오너 중 가장 연봉이 높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24억6100만원(CJ주식회사 61억8600만원, CJ제일제당 28억원, CJ ENM 34억7500만원)으로 전년 160억원 대비 약 23% 감소했다.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 인센티브 감소로 보수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약 32억6600만원을 수령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GS와 GS건설에서 총 90억41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은 2018년 대표이사 회장에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총 94억900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 41억8000만원, 현대모비스 28억6000만원 등 주요 계열사에서 총 70억40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 17억8700만원 등 총 51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도인 2018년 정 회장은 95억8300만원을, 정 수석부회장은 29억5100만원을 받았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의 보수 증가는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올해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물려받았다. 한편 오너를 제외하면 현대차 전문경영인 중에는 윤여철 부회장이 18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외국인 임원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16억4300만원)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15억8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전년과 동일한 60억원을 받았다.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지난해 각각 30억원씩을 받았다. 급여가 20억원, 상여가 10억원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52억5300만원을 받았다.
취임 3년차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3억96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이후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며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전년(34억4800만원) 대비 52% 오른 52억5200만원을 받았다. 구자열 회장 동생인 구자균 LS일렉트릭(옛 LS산전) 회장은 40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주)이마트에서 35억6200만원으로 전년 36억900만원보다 1.3% 줄었다. 반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주)신세계에서 31억1400만원을 받아 전년(30억3600만원)보다 2.6% 늘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급여와 상여 등으로 지난해 총 37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는 33억3700만원(급여 17억900만원·상여 16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에서 지난해 30억9800만원을 받았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39억9100만원,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15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46억6000만원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회장직에서 퇴임한 최양하 한샘 전 회장은 퇴직금을 합해 총 86억5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전문경영인 연봉킹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지난해 46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34억5100만원을 받았다.
[이윤재 기자 / 전경운 기자 / 이종혁 기자 / 최근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오너 경영인 '연봉킹'에 올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81억7800만원으로 상장사 오너 경영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20억7200만원) 롯데쇼핑(22억1400만원) 롯데케미칼(41억1300만원) 호텔롯데(33억3600만원) 롯데제과(21억7800만원) 롯데칠성음료(16억9400만원) 롯데건설(25억7100만원) 등 본인이 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지주와 계열사에서 급여를 받았다. 롯데건설은 임원직에서 물러나며 퇴직금(9억3800만원)도 포함됐다.
신 회장은 2018년에는 78억17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신 회장이 당시 K스포츠재단 뇌물공여건 실형 선고와 함께 약 7개월간 법정 구속되면서 5개월 동안 보수만 산정된 액수다. 2017년에는 152억3000만원을 받아 대기업 오너 중 가장 연봉이 높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124억6100만원(CJ주식회사 61억8600만원, CJ제일제당 28억원, CJ ENM 34억7500만원)으로 전년 160억원 대비 약 23% 감소했다. CJ주식회사와 CJ제일제당 인센티브 감소로 보수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약 32억6600만원을 수령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GS와 GS건설에서 총 90억41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은 2018년 대표이사 회장에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총 94억900만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의 보수 증가는 책임경영 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올해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물려받았다. 한편 오너를 제외하면 현대차 전문경영인 중에는 윤여철 부회장이 18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외국인 임원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16억4300만원)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15억8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전년과 동일한 60억원을 받았다.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지난해 각각 30억원씩을 받았다. 급여가 20억원, 상여가 10억원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52억5300만원을 받았다.
취임 3년차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3억96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이후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며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전년(34억4800만원) 대비 52% 오른 52억5200만원을 받았다. 구자열 회장 동생인 구자균 LS일렉트릭(옛 LS산전) 회장은 40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주)이마트에서 35억6200만원으로 전년 36억900만원보다 1.3% 줄었다. 반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주)신세계에서 31억1400만원을 받아 전년(30억3600만원)보다 2.6% 늘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급여와 상여 등으로 지난해 총 37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는 33억3700만원(급여 17억900만원·상여 16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에서 지난해 30억9800만원을 받았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39억9100만원,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15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46억6000만원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회장직에서 퇴임한 최양하 한샘 전 회장은 퇴직금을 합해 총 86억5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 전문경영인 연봉킹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지난해 46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34억5100만원을 받았다.
[이윤재 기자 / 전경운 기자 / 이종혁 기자 / 최근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