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명대, 재학생 전원에게 학업장려비 20만원 지급…총장·교수 등 3개월 월급 반납
입력 2020-03-30 16:41 
계명대 성서캠퍼스 정문. [사진 제공 = 계명대]

계명대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생활비 지원을 위해 학부와 대학원 등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학업장려비 20만 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재학생 전원에게 학업 비용을 지급하는 건 국내 대학 가운데 계명대가 국내 최초다. 총 지급액은 50억 원 규모다.
30일 계명대에 따르면 학업장려비 마련을 위해 신일희 계명대 총장과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3개월간 반납한다. 그 외 교수 및 직원 등 2000여명도 자발적인 성금모금에 나선다. 또 기존 기부금도 활용해 지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측의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로 인해 학생들도 생활비 마련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강이 미뤄진 탓에 타 지역 학생들은 빈 자취방의 임대료 납부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 등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학교측은 기존 장학금을 예년과 같이 집행하되 이와 별도로 재학생 전원에게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학업장려비를 전원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학업장려비는 4월 중순까지 모금이 완료되면 4월 말 지급할 예정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는 만큼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학업과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교무위원과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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