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8개 구·군에 재난기본소득 지급 예정
입력 2020-03-30 15:37  | 수정 2020-04-06 16:05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 중 절반인 8개 기초단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서구는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해당 주민은 모두 11만명으로, 55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는 소상공인을 위한 20억원 규모의 긴급민생지원금도 편성할 계획입니다.


필요 예산은 예비비와 행사성 경비를 절감해 마련할 방침입니다.

서구의 동참으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곳은 모두 8개 구·군으로 늘었습니다.

기장군이 첫 지원계획을 밝힌 이후 수영·남·해운대·부산진, 동·서·사상구 등이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급 계획을 밝힌 기초단체가 늘면서 소외되는 지역 주민의 박탈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정 상황이 열악한 서부산 권역(사하·강서·북·사상)의 경우 사상구를 제외하고는 지원 의사를 밝힌 곳이 아직은 없는 상태입니다.

동부산권역(해운대·기장·남·수영) 지자체는 모두 지급하기로 해 서부산 권역과 대조를 보입니다.

동래구와 연제구는 현재 지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장군은 지난 27일부터 일부 군민을 대상으로 첫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상태입니다.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기장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합니다.

선불카드 형태로 3개월 이내 사용기한을 정한 수영구와 지역 화폐인 'e바구페이'로 지원계획을 밝힌 동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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