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학원 강사가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지만, 서울 시내 학원 10곳 중 8곳꼴로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오후 2시 현재 기준으로 서울 지역 학원 및 교습소 2만5천231곳 가운데 4천274곳(16.9%)이 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정부의 휴원 권고에도 83.1%가 문을 열고 정상 영업을 한 것입니다.
일주일 전인 20일(26.8%)보다는 휴원율이 10% 포인트가량 떨어졌으나 23일(11.3%)과 비교하면 5.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강동구와 송파구를 관할하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산하 학원 휴원율이 11.4%로 가장 낮았고 대치동 학원가가 속해 있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도 14.3%로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전날 서울 강남·신촌 김영편입학원에 출강하던 영어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원은 4월 10일까지 휴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날 도봉구 방학 3동의 눈높이 신동아학원 강사가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도봉구는 해당 학원 학생 200여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학부모들에게 알렸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시내 2만5천여개 학원 모두에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부득이 영업하게 될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명령했으며 영업하는 학원들이 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순차적으로 현장 점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