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9평 아파트가 백화점 안에?…신세계 백화점 의정부점, 업계 최초로 모델하우스 같은 생활매장 선보여
입력 2020-03-30 11:37 
신세계 백화점의 체험형 생활공간 `스타일 리빙` 거실 모습. [사진 제공 =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8층에는 95.7㎡(29평) 규모의 아파트가 한 채 들어서 있다. 아파트 실내에는 LG전자 TV,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빌트인 세척기 등 최신 가전제품들로 꾸며져 있어 내일이라도 당장 입주해 살 수 있을듯 하다. 이 공간은 사실 신세계 백화점의 새로운 체험형 생활매장으로 단순히 상품 진열을 넘어 인테리어 팁까지 알려주는 공간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오는 31일 의정부점 8층 생활매장을 시작으로 라이프스타일 쇼룸 '스타일 리빙'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스타일 리빙은 백화점업계 최초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콘셉트 쇼룸이다.
스타일 리빙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아이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29평형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했다. 가전은 물론 가구, 소품까지 각 공간 콘셉트에맞게 다양한 생활 장르 상품으로 꾸몄다.
신세계 백화점의 체험형 생활공간 `스타일 리빙` 주방 모습. [사진 제공 = 신세계 백화점]
거실에는 LG전자 최신형 TV·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볼 수 있고, 주방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빌트인 식기세척기 등 최신 가전 제품들을 만나게 된다. 방에는 책상과 침대 등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고 제품 규격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상품에는 간략한 설명과 가격이 적혀있어 고객들이 둘러보며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또 쇼룸 내부 직원의 안내를 통해 본 매장에서 원스톱 구매 상담도 이어갈 수 있다.
의정부시와 남양주시에는 올해 1만 5000세대의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다른 곳보다 잠재적 신규 고객 수요가 많아 의정부점이 스타일 리빙의 첫 점포로 선정됐다.
신세계는 스타일 리빙을 향후 신규 점포는 물론 기존점 리뉴얼 시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은 "스타일 리빙은 백화점이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인테리어 고민까지 해결해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아이디어를 매장에 접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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