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와 사상구도 모든 구민에게 1인당 5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30일 해운대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해운대구 전 구민에게 1인당 5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해운대구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전 구민이다. 해운대구는 부산 16개 구·군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지난달 기준 해운대구 인구는 40만 5000여 명이다. 이 때문에 재난기본소득 총 예산도 203억 원에 달한다. 해운대구는 지원조례 마련, 구의회 승인 등을 거쳐 오는 5월 중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예비비, 행사성 경비 절감액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재원을 투입해 긴급 지원금을 마련하겠다"며 "또 코로나19 피해 조사를 통해 맞춤형 핀셋 지원이 필요한 곳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도 모든 구민에게 1인당 5만 원의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달 기준 사상구 인구는 21만 7200여 명으로 재난긴급생활지원금에 10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해운대구와 기장군, 사상구, 부산진구, 수영구, 남구, 동구 등이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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