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 구조조정 투입 자금 중 45% 미회수
입력 2020-03-30 11:06  | 수정 2020-04-06 12:05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자금 45%가량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보는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한 2011년 이후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27조2천억 원을 회수하는 과정을 담은 '2019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오늘(30일) 발간했습니다.

저축은행 특별계정 부채는 2018년 말 13조8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12조3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전체 투입액의 45.2%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예보는 남아있는 자금도 원활히 회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6천800억 원 규모의 캄코시티 채권을 빠르게 회수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했습니다.

캄코시티는 사업 시행사인 월드시티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을 추진한 신도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무리한 투자로 중단됐고, 부산저축은행도 함께 파산했습니다.

예보는 또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