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檢, `라임 사태` 연루 라움·포트코리아도 압수수색…라임 임직원용 펀드 만들어 운용한 의혹
입력 2020-03-30 10:57  | 수정 2020-03-30 11:30
[사진출처 = 연합뉴스]

1조원 이상 투자자 손실을 낸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펀드'를 운용한 의혹을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달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과 함께 라움자산운용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을 압수수색했다고 30일 밝혔다.
라움과 포트코리아는 라임의 요청에 따라 OEM 펀드를 만들어 운용한 의혹(자본시장법 위반)을 받는다. 자본시장법은 자산운용사가 은행·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에서 명령·지시·요청 등을 받아 펀드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라임의 일부 임직원이 임직원 전용 펀드를 만들어 수익을 올린 정황을 포착했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전용 펀드를 라움 등의 OEM 펀드에 가입시켜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를 저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 수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라움·포트코리아 관계자들을 소환해 라임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OEM 펀드를 만들어 운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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