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적 거리두기에 드라이브 스루 백화점 쇼핑 구매 눈길
입력 2020-03-30 10:40  | 수정 2020-04-06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다중과 대면하기보다는 차량을 이용하는(드라이브 스루) 백화점 쇼핑과 식음료 구매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글로벌 식음료 업체들이 매장에서 '차분하게' 식음료를 먹거나, 주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객들을 위해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역 쇼핑업계에선 처음으로 지난 17일부터 시도한 드라이브-픽(차량이동형 쇼핑) 서비스 이용 고객은 하루 10명 가량입니다.

17일부터 26일까지 이용자는 총 128명이었습니다. 하루 13명 정도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하루 20여명이 이용했습니다.

상품별 건수는 식품이 77건으로 반응이 가장 좋고, 잡화 25건, 가정용품 19건 등입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본인의 지점'을 광주점으로 선택하고 쇼핑 정보에서 원하는 상품을 결제하면 고객이 미리 지정한 시간에 롯데백화점 광주점 1층 발렛파킹 주차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승섭 홍보팀장은 오늘(30일) "백화점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보고 구입하는 소비패턴이 코로나19로 인해 약간 변하고 있다"며 "드라이브-픽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이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도날드 상무 DT점 점원은 "코로나19로 전체적으로 손님은 줄었지만, 직접 매장 안에서 주문을 하는 손님보다는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 손님이 많은 편이다"고 전했습니다.

스타벅스 광주 금호 DT점 점원은 "코로나19 전후 드라이브 스루 매출 추이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특히 주말에 드라이브 스루 손님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회사원 김 모 씨는 "가족들 건강을 위해 당분간 사람들과 대면하기보다는 차량을 이용해 식음료를 구매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대면 문화가 점차 사라지지는 않을지 한편으로 걱정도 되지만, 차량을 이용한 쇼핑 등이 소비 트렌드로 점차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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