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남미 여행한 20대 대학생
입력 2020-03-30 09:29  | 수정 2020-04-06 10:05
제주에서 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는 어제(29일) 오후 4시 20분쯤 20대 여대생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당초 A 씨가 남미 유학생이라고 밝혔지만, 추가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국내 대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50여 일간 남미를 여행한 후 지난 21일 인천공항에 도착,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같은 날 제주에 들어왔으며, 그제(28일)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제주대학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A 씨 가족 6명은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가 공개한 A 씨 1차 동선을 보면 A 씨는 증상 발현 전날인 27일 오후 3시 50분쯤 제주시 회천동 맥파이 브루어리를 찾아 50분가량 머물렀습니다.

이어 오후 5시∼5시 20분에 제주시 건입동 제주시수협어시장, 오후 5시 30분∼5시 40분 제주시 삼화동 Y(와이) 식자재마트를 각각 방문한 뒤 본인 차량을 이용해 자택에 귀가했습니다.

증상이 발현한 그제(28일) 오후 3시 30분 자신의 차를 이용해 제주시 조천읍 CU 제주와흘점을 방문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택으로 귀가, 이튿날인 어제(29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제주대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A 씨 방문 시설에 대해서 방역을 완료하고,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도는 A 씨의 추가 동선을 확인하는 대로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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