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스트케어요양원 70대 환자, 코로나19 확진 4시간 만에 숨져
입력 2020-03-30 09:11  | 수정 2020-04-06 10:05
경기도 양주시 소재 요양원에서 지내던 70대 남성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직후 사망했다.

의정부시는 어제(29일) 오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5살 남성 A 씨가 오늘(30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주시 소재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지내던 A 씨는 그제(28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29일) 오전 8시쯤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로 옮겨진 A 씨는 같은날 오후 9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 직후 A 씨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A 씨의 상태가 악화돼 이송이 불가능해졌고, A 씨는 코로나19 확진 약 4시간 만인 오늘(30일) 오전 1시 19분쯤 사망했습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6일 폐렴 증세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폐렴구역)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폐렴 증세가 호전돼 지난 2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베스트케어요양원으로 다시 옮겨졌었습니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 따라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동선 오염지역과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와 방역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가 입원했던 병동의 환자와 의료진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동선 관련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A 씨의 동거가족은 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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