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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집사부일체` 신세기X옹성우, 사부 김덕수와 `글로벌 신명 프로젝트` 대성공
입력 2020-03-29 19: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한국의 신명을 전세계에 알렸다.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가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김덕수에게 직접 사물놀이를 전수받은 멤버들은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사부가 기다리는 방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김덕수는 멤버들에게 내일 직접 하게 될 공연이라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멤버들은 디제이 부스부터 비보잉까지 사물놀이에 조화된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공연이 한창 진행되는 중에 하회탈을 쓴 두 명의 외국인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두 사람이 등장하자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두 사람의 부족한 춤실력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어설픈 동작에도 두 외국인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사물놀이 행렬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고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가만히 지켜보던 양세형은 "내가 아는 사람인데"라며 "가나에서 왔죠"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나이지리아에서 왔는데요"라고 말해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승기는 다른 외국인에게도 "이 분도 아는 사람인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심후 공게된 두 사람의 정체는 샘 오취리와 다니엘이었다. 두 사람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사물놀이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해 김덕수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김덕수는 샘 오취리가 나이지리아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믿어 "감사합니다가 나이지리아 말로 무엇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샘 오취리는 "처음 사부님 뵀을 때 치킨 프랜차이즈 할아버지 닮은 느낌이었다"라며 KFC 창업자를 말했다. 그러자 김덕수는 "커넬 샌더스? 그 양반 집에도 초대받았다. 1968년에 미국 순회공연 갔을 때"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연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악기를 결정해야했다. 하지만 장구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너무 어려운 탓이었다. 원래 장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던 이승기는 "장구를 배워보고 싶다. 다만 이번 촬영 끝난 후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악기 선택권을 놓고 한국문화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이승기는 "다니엘 씨는 우리랑 차이가 없을 것 같고, 샘 오취리는 웃음을 책임져주세요"라고 밝혔다. 첫 번째 문제는 조선왕조 계보 맞히기. 이승기, 다니엘의 결승전 끝에 이승기가 승리했다.
2번째 문제는 옹성우가 맞힌 가운데, 3번째 문제가 나왔다. 지폐 속 위인 맞히기. 빠르게 앞으로 나온 샘 오취리가 단번에 성공했고, 샘 오취리는 "돈은 좋아해. 돈맛을 알아"라고 기쁨의 포효를 했다. 이어 양세형, 다니엘, 신성록 순이었다.
신성록은 장구를 피하기 위해 이승기를 애절하게 쳐다봤다. 이승기는 신성록에게 자신이 롤모델인 이유를 말해보라고 했고, 신성록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3가지를 말했다. 결국 이승기는 "사물놀이를 봤을 때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장구였다. 다만 어려워서 고민했는데, 과감하게 장구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옹성우는 꽹과리, 샘 오취리는 북, 양세형과 다니엘은 징, 신성록은 북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열심히 연습하며 합을 맞췄고, 이를 유튜브에 '프로젝트: 글로벌 신명'이라는 주제로 올리기로 했다. 본 녹화를 앞둔 이들은 "잘 보여줘야 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테이크에서는 상모초리가 감기며 실수를 보이고, 진입 순서도 틀려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내 두 번째부터 실수하지 않아 흥을 더욱 돋우며 성공적으로 녹화를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외국인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김덕수는 "우리 신명으로 즐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고, 이승기는 "진지하게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옹성우는 "너무 신명나고 우리나라의 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명 받았고, 우리나라 자랑이자 보물이신 김덕수 사부님을 본 받아서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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