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확진자, 중국 넘어 '세계 최다'…실업자 3백만 명 폭증
입력 2020-03-27 19:31  | 수정 2020-03-27 20:40
【 앵커멘트 】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5천명을 넘어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일주일 새 무려 300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실업대란도 현실화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내 확진자 수가 8만 5천 명을 넘기면서 중국과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습니다.

다만, 사망자는 8천 명 수준의 이탈리아와 3천 명대인 중국보다는 적은 상황입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해 결국 중국을 넘어선 게 아니냐는 비판에,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를 많이 해서 늘어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확진자 증가는 검사를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이 하고 있거든요. 중국이 제대로 검사를 하는 지, 누가 알겠어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도 침체로 접어들면서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28만 3천 건으로, 그 전주의 28만 건보다 12배나 폭증했습니다.

일주일 사이 300만 명 넘게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미국이 실업수당 신청을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 인터뷰(☎) :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CNBC 인터뷰)
- "(지원금은) 바로 계좌 입금을 할 겁니다. 아마 3주 이내가 될 거고요. 즉시 사람들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 돈 2천 700조 원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을 통해 쏟아지는 실업자를 다시 일터로 돌려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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