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승부처] '터 바꾼' 김두관·이언주·이정현, 살아올까?
입력 2020-03-27 19:30  | 수정 2020-03-27 19:49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권 지역구를 떠나 고향으로 향하거나, 고향을 떠나 서울에 다시 터를 잡은 현역 의원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구에서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도 제 각각인데, 다시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김도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구에서 당선됐지만,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부산경남으로 내려와 생환을 노리는 후보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1. 경기 김포시갑→ 경남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요청으로 김포를 떠나 양산에 터를 잡은 김두관 후보.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을 줄이는 대신, 소규모로 주민을 만나며 지역 현안을 듣는 등 표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양산 토박이'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와 경쟁하는 김 후보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웁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남 양산을)
- "4년간 기획재정위원회를 했고 내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 도정을 이끈 경험으로…."

2. 경기 광명시을 → 부산 남구을

고향으로 향한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는 소상공인들의 고충 듣기에 한창입니다.


(현장음)
- "(요새 분위기) 어떠세요?"
- "장사 안 돼요. 보세요, 뭡니까 이게?"

현역 의원인 박재호 민주당 후보와 승부를 벌이는 이 후보는 '경제 전문가'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미래통합당 후보 (부산 남구을)
- "경제인, 그리고 엄마라는 부분에서 가지는 기대치와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으로 향한 두 후보와 달리, 고향을 떠나 서울로 향한 후보도 있습니다.

3. 전남 순천·곡성 → 서울 영등포을

지난 총선에서 보수정당 출신으로 호남에서 당선돼 '기적의 사나이'라 불렸던 이정현 후보.

다시 꺼내 든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며 거대 양당제 사이의 '무소속 대안론'을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무소속 후보 (서울 영등포을)
- "기존 정당들에 실망을 느낀 사람들이 대안을 찾을 수 없을까…, 무소속 이정현에 대한 대안을 찾는 거 같고…."

다양한 이유로 지역구를 바꿔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이 다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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