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동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부이사장(CIO·최고투자책임자)의 연임이 확정됐다. 군인공제회 CIO로는 최초의 연임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운영위원회의 의결과 이날 국방부 장관의 재가를 통해 김 부이사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임기는 1년이다. 군인공제회 사상 최초 CIO연임이며 임기 동안 기록한 자산운용 성과를 높게 평가받아 연임이 결정됐다. 군인공제회 CIO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군인공제회는 그동안 외부에서 CIO를 영입했지만 김 부이사장은 최초로 군인공제회 내부에서 CIO로 발탁된 바 있다.
군인공제회는 김 부이사장 취임 이래 대체투자부문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됐다. 2015년 적자를 기록한 대체투자부문은 2017년 1.3%, 2018년 6.0%으로 급성장했다. 2019년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말 3조8000억원 규모였던 운용자산 규모는 11조원까지 증가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부이사장은 미국 로체스터대(University of Rochester)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과정을 마쳤다. 199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 뉴욕사무소에 입사한 이후 제일투자신탁과 조흥투자신탁 등을 거쳤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지낸 뒤 2015년에는 군인공제회에서 증권운용본부장을 역임, 2017년 CIO로 선출됐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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