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북한 핵 포기하면 관계 정상화 용의"
입력 2009-02-17 18:27  | 수정 2009-02-17 19:42
【 앵커멘트 】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북미 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 날짜를 오는 24일로 잡았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과의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국교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고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북한이 거론하고 있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북미 관계의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나카소네 / 일본 외무상
-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조사를 재개한다면 일본은 제재를 철폐할 것입니다."

애초 3월로 조정 중이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클린턴 장관이 첫 방문지로 일본을 택한 것은 오바마 정권이 중국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팽배한 가운데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일본 측에 테러와의 전쟁 지원 요청을 위한 사전 정비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괌 이전과 관련한 협정에 서명하고 일본 측의 이전 관련 비용 부담을 최대 28억 달러로 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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