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0% 중반으로 오르며 1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오른 55%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1월 1주차 조사에서 55%를 보인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린 39%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꼽은 이가 56%로 가장 많았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인 시민당을 택한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고 미래한국당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와 정의당이 각각 9% 였고 국민의당 6%, 자유공화당(우리공화당) 1% 등이었다.
그 외 정당·단체는 합쳐 3%였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24%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 미래통합당이 22%로 각각 1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2%로 1%포인트씩 상승했다. 자유공화당은 1%였다.
무당층은 1%포인트 줄어든 27%로 나타났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본인 감염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68%로 전주보다 3%포인트 내렸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9%였다.
'본인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48%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1주 전보다 2%포인트 줄었다. '별로 없다'는 30%, '전혀 없다'는 13%로 나타났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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