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신세계, 부산 상권 놓고 '혈전'
입력 2009-02-17 16:40  | 수정 2009-02-17 19:07
【 앵커멘트 】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센터인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가 다음 달 문을 여는데요.
유통업계의 양대 기업인 신세계와 롯데가 부산 상권을 놓고, 상호 비방전까지 벌이며 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음 달 3일 문을 열 예정인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쇼핑센터의 크기만도 축구장 41개 규모에 달합니다.

4만 700여㎡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로 백화점은 물론, 대형 식품관과 영화관, 아이스링크, 스파랜드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 인터뷰 : 안용준 / 신세계 센텀시티 홍보팀장
- "3월 초 개점 계획인 신세계 센텀시티는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센터이며, 모두가 행복한 꿈의 도시로 쇼핑과 휴양이 공존하게 됩니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오픈이 임박하자 롯데 측도 개점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롯데 측은 상권이 활성활 될 경우 반사 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길 /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홍보담당
- "올해 말 오픈 예정인 광복점 등 4개 점이 광고와 판촉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고…."

하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두 업체는 상권 선점을 위해 입점 브랜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세계 측은 롯데가 '바잉 파워'를 앞세워 유명 의류 브랜드가 신세계 입점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 공작을 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 측은 오히려 신세계가 상품 배치 개편을 무기로 내세워 의류 브랜드에 입점을 강요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신세계에 들어설 예정인 식품관을 놓고도 또 다른 유통업체에서 대형 마트가 들어설 수 없는 부지에 대형 마트를 편법 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양대 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가 벌일 유통 전쟁.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얼마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판매전략을 펼치느냐가 치열한 유통격전지에서의 생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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