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총현장] 한진그룹 운명 가를 한진칼 주총, 시작부터 진통
입력 2020-03-27 09:42 
27일 오전 한진칼 주총이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사 앞에서 공공운수노조·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국민연금지부·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민변 민생위·민주노총·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한국노총이 '한진칼 주주총회 기업지배구조 개선 안건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배윤경 기자]

한진그룹 운명을 결정할 한진칼 주주총회가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개회가 지연된데다 주총장 앞에서는 오전부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9시로 예정된 한진칼 주총은 위임장 확인이 이어지면서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30여 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이 안건으로 올라있다. 앞서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모펀드 KCGI·반도건설 등 3자 연합과 조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서의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이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출석 주식 수가 중요한 만큼 한진칼은 주총 개회 이후엔 주총장 입장을 엄격히 통제할 예정이다. 주총 개회시간 직전 주주들이 몰리면서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조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다.
한편 한진칼 주총이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사 앞에는 주총 개최 전부터 공공운수노조·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국민연금지부·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민변 민생위·민주노총·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한국노총 주최로 '한진칼 주주총회 기업지배구조 개선 안건 통과 촉구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조원태·조현아 모두 정답이 아니다"라면서 "더 강력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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