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전자계열 사업 조정 마무리…독립경영 박차
입력 2009-02-17 16:12  | 수정 2009-02-17 16:12
【 앵커멘트 】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함께 LED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PDP 통합경영과 디스플레이, 디지털카메라의 분리에 이어 LED 사업마저 분리되면서 계열사별 독립경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서초동 사옥과 수원 본사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고 LED 합작법인인 가칭 '삼성 LED'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합작 법인의 전체 출자 규모는 2천9백억 원으로 두 회사는 각각 50대 50의 지분을 나눠 갖기로 했습니다.

또 실무 절차를 거쳐 4월까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합작 법인 사장에는 김재욱 삼성SD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합작의 배경에 대해 "삼성전기의 LED 관련 기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프라를 결합해 LED를 삼성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ED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 간 '사업 교통정리'도 마무리됐습니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PDP 통합경영, 삼성 모바일디스플레이 설립, 삼성 디지털 이미징 분할 등 계열사들의 사업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M OLED와 LED 사업은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회사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대신 각각의 특성에 맞춰 한 분야에 전력투구해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삼성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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