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AP시스템에 대해 수주 증가세가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AP시스템은 저온폴리실리콘(LTPS) 레이저결정화(ELA) 장비의 독과점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플렉시블 OLED 투자 핵심 업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5426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올 1분기 중국 패널업체로부터 2340억원을 이미 수주했고, 하반기에도 중국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플렉시블 OLED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면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18억원,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3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신규 수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패널업체들의 신규라인 가동이 시작되며 소모성 부품인 파츠(Parts) 매출이 증가하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ELA 장비의 입고 지연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며이다.
김 연구원은 "또 ELA 장비 대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소모성 부품인 파츠의 매출 비중은 2018년 27%에서 올해 45%로 추정돼 장비업체 특성인 실적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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