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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 “코로나19 속 개봉, 걱정반기대반”
입력 2020-03-27 07:01 
김소은이 코로나19 속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개봉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제공|강철필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김소은(32)이 ‘소녀괴담(2014)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판타지 로맨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를 통해서다.
줄곧 드라마를 해왔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갈증이 항상 컸다”고 운을 뗀 김소은은 앞선 드라마를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싶던 찰나에 만나 잠시 고민이 되긴 했지만 여러 수정 작업을 통해 점점 캐릭터와 작품에 애정을 갖게 됐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영화를 찍은 뒤 개봉하기까지는 3년이라는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 게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개봉하게 된 상황. 그는 계속 기다리고 조르고 기대했다”며 언제 관객 분들과 만날 수 있을지 간절한 마음이 컸다. 개봉하기까지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선보이게 돼 마음이 무겁긴 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소감을 말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여주인공 소정(김소은 분)이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마법의 책을 만난 뒤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치매를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모시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전형적인 캔디형 여주인공이다.
김소은은 모두가 힘든 시기,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제공|강철필름
김소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키워가는 게 애정이 가고 사랑스럽게 다가왔다”며 나 또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그런 소정의 진심이 잘 이해가 갔다. 관객들에게도 그런 희망적인 에너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극중 파티셰 아르바이트생인 소정은 자신이 개발한 디저트를 카페에 올리겠다는 목표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서도 카페 주인 승재(성훈 분)에 대한 짝사랑도 이어간다. 하지만 소정의 행동을 사사건건 거슬려 하는 승재. 까칠하고 예민한 성품의 그는 시종일관 소정에게 차갑고 냉철하게 대하지만, 소정이 신기한 책을 만난 이후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김소은은 성격 보다는 아무래도 (승재의) 외모에 반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러면서 실제의 나는 외모를 그다지 보지 않는다. 대화가 잘 통하고 공감이 잘 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여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설정이 짝사랑이다 보니 소정이의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주로 혼자 있었어요.(웃음) 성훈 씨는 워낙 성격이 좋고 다들 또래라 현장 분위기는 항상 좋았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기억밖에 없죠. 다만 이미 오래 전에 찍은 영화인데다 늘 스스로는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터라, ‘좀 더 잘할 걸하는 생각은 해요.(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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