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 방폐장 주변지 농수산물을 판매하기 위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26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관리사업자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농수산물 판로 개척과 영어캠프 등 5억원 규모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폐장 주변지역 농수산물 판로확보를 위해 지역배추를 구매해 40여곳의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경주지역 산모 출산 축하 미역 지원, 방폐장 인근 초등학생 영어캠프 등을 진행한다. 관리사업자 지원사업은 중·저준위 방폐장 처분시설 유치지역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저준위 방폐물 반입시 발생하는 지원수수료를 재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방폐장 주변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농수산물 판매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공단이 협동조합 설립과 가공품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방폐장 주변지역 농수산물 판매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공단은 관리사업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방폐장 주변지역 농수산물 판매 플렛폼인 '감포바다'를 개설하기도 했다. 유튜브채널인 코라드TV, 홍보차량, 홈페이지 등 공단이 보유한 채널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전국단위 행사에 직접 참여해 매출을 올렸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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