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온천교회 첫 증상자 찾았다…"동선 의심스러워"
입력 2020-03-26 15:34  | 수정 2020-04-02 16:05

부산 온천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은 지난달 6일 첫 증상을 느낀 신도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신도인 A 확진자가 지난달 6일 목 마름과 콧물 증세로 의료기관을 찾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온천교회 집단 발생이 A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본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당초 A 확진자는 시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3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가 A 씨 의무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6일부터 목마름과 콧물로 진료와 투약을 지속해서 받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GPS 추적 결과 A 확진자에게도 의심스러운 동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 확진자 신원과 의심스러운 동선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온천교회 신도 중 최초 증상 발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증상이 나온 김해시에 거주하는 확진자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부산 1번 확진자(19세·남성·동래구·온천교회 연관)는 지난달 19일부터 증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1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4∼17일 교회에서 있었던 청년부 수련회에서 2차 전파가 발생해 집단 감염을 부추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특히 수련회에서는 평소보다 신도 간 접촉 강도가 강하고, 접촉 기간이 길었으며 접촉한 신도 범위도 넓어 호흡기 분비물 등에 의한 감염 노출 정도가 아주 강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온천교회 확진자 41명(신도 34명, 접촉 감염자 7명) 중 35명은 확진 판정 때 증상이 있었습니다.

확진 이후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4명이었고 무증상자가 2명이었습니다.

증상은 기침과 발열, 근육통과 인후통, 가래 등이 많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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